사랑싸움 구경만큼 흥미로운 게 없죠. 다만 당사자가 되었을 때는 이보다 더 감정 소모가 심한 일도 없는데요. 갈등이 격해질수록 부모를 향한 비난, 사랑에 대한 의심으로까지 번질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.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인끼리의 다툼에서, 특히 그 갈등이 둘의 관계와 관련된 것일수록 선을 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요. 그렇다고 무조건 갈등을 피하는 게 해결책은 아닌데요. 미시간 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, 습관성 회피는 급격한 기분 변화와 수면 장애, 그리고 기대 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니까요.
건강한 연인 관계의 비결은 ‘덜’ 싸우는 것이 아닌 ‘잘’ 싸우는 것에 있습니다. 《사랑에 관한 오해》의 저자이자 연애 심리학자 개리 르완도스키 박사는 “견고한 커플은 갈등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성장해 나갑니다. 훗날 관계를 위협할 더 큰 문제로 번지기 전에 말이죠.”라고 말했죠. 사회 및 성격 심리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건설적인 대화는 관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. 또한, 다투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《I Want This To Work》의 저자이자 부부 및 가족 상담 치료사 엘리자베스 언샤우는 말하죠. "갈등은, 누군가 일방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기하거나 상대방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, 혹은 둘 다일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." 갈등도 해결하고 소중한 관계도 지켜낼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.